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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스토리
주진우가 그리는 21세기
사진첩
 
주진우의원 소개 가족소개
  주진우는 1949년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소년시절을 보낸다. 경북사대부국을 거쳐 경북중학교를 졸업한 주진우는 전국의 인재들이 모인다는 경기고등학교에 진학한다. 4대, 5대 국회의원(민의원)을 하신 작은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달리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지망, 차석합격의 영광을 차지한다.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목말라 있던 주진우에게 서울대학교는 오아시스였다. 주진우는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가며 학업에 정진했다. 10월 유신으로 무기력한 현실정치를 목격한 주진우는 학업에 몰두함으로써 그 공허함을 메우려 애쓴다. 정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주진우는 장인(윤천주 전서울대학교 총장)의 뜻에 따라 모교인 서울대학교 교수를 꿈꾸며 미국 콜럼비아 대학교 박사

과정에 입학한다. 28살이 되던 1977년은 주진우에게는 인생의 행로를 뒤바꿔 놓은 운명적인 한 해였다. 유수한 출판사인 ‘사조사’를 운영하시던 부친이 국정교과서 파동의 와중에 출판사가 파산하자 뇌일혈로 쓰러지신 것이다. 논문제출만을 남겨 놓았던 주진우는 박사학위를 포기한 채 급히 귀국해야만 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78년 아버지는 결국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여기서 주진우는 대학교수의 꿈을 접는다. 집안의 장남으로 홀로 남으신 어머니와 동생들을 보살피며 다시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 더 급했기 때문이다. 주진우의 지극한 효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상의 어느 부모 자식간이 그렇지 않겠으나 주진우의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은 남다른 데가 있다. 일생을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희생으로 살아온 어머니가 바로 자신의 오늘이 있게 한 근본임을 알기 때문이다.
 
  주진우에게 남겨진 것은 파산한 ‘사조사’와 직원 6명 그리고 당시로서는 어마 어마한 거액 5억 원의 빚뿐이었다. 그러나 주진우는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우선 그는 남은 재산을 모두 정리했다. “출판사는 거덜이 났어도 71년에 시작한 원양업체 ‘사조산업’은 어떻게 해서든지 유지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원양어업에 뛰어들었다.

70년대 말 우리나라는 제2차 오일 쇼크로 불황의 깊은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본투하가 많고 자본회임기간이 긴 위험한 원양어업에는 아무도 눈을 돌리지 않았다. 그러나 주진우는 “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라는 신념으로 과감히 뛰어들었다. 배가 뭔지, 고기 어종이 뭔지, 선원들의 생리가 어떤지도 모른 채 무모하리만큼 과감하게 전 재산을 투자, 고철 값에 불과했던 참
치잡이 배를 사들여 태평양으로 나간 것이다. “참치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주진우는 불철주야 일에 매달렸다. 우선 선장들을 만나 가슴을 열고 얘기를 나누며 하나하나 배워가기 시작했다. 원양어업에 뛰어들 때까지 바다와 수산업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게 오히려 새롭게 출발하는 주진우에게는 커다란 득이 되었다. 주진우의 전혀 새로운 시각과 선장들의 오랜 경험이 조화를 이루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주진우는 선원들의 급여를 파격적으로 현실화 시켜줌으로써 선원들의 이직을 막고, 선단을 구성할 때 노련한 선장과 활동성이 강한 젊은 선장을 적절히 배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나갔다. 때마침 나라의 경제도 2차 오일쇼크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주진우의 이 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어가기 시작했고, 몇 년만에 5억 원의 부채를 다 갚고, 1985년 2,000만 불 수출 석탑산업훈장을 시작으로 1988년 5,000만 불 수출의 탑, 1992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주진우는 근면과 성실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장보고의 꿈을 이룬 것이다.
 
  15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여 앞둔 1995년 초, 주진우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세계제패의 꿈을 이루어 낸 주진우의 뚝심과 집념을 높이 평가한 주위 사람들이 정치입문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었던 작은 할아버지가 선거를 세 번이나 치르며 집안이 거덜날 뻔했기 때문에 그의 집안에서는 “빨리 망하려면 정치를 하고, 천천히 망하려면 예술을 하라”는 교훈이 내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대학시절 정치학을 배우며 품었던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 정직한 사회’를 향한 꿈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그의 오늘이 있도록 해 준 고향 고령. 성주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때가 되었다는 강한 소명의식에 주진우는 과감히 뛰어들었다. 막상 정치를 시작하려니 모든 것이 백지 상태였다. 마치 29살 처
음 사업을 시작할 때와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주진우의 집념과 뚝심은 또 한번 그 힘을 발휘한다. 특유의 소탈함과 친화력으로 지역을 발로 누비며 결국 1996년 4월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주진우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국회와 당, 지역구를 오가며 의정활동에 온 열정을 쏟아 붓는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 농어민 및 도시영세민 대책 특별위원으로 농민과 서민을 대변하는가 하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지역개발을 위한 예산확보에도 진력한다. 또 한나라당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주진우는 전국을 돌며 청년위원회를 조직하여 한나라당의 중추세력을 구축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된다.

주진우의 이런 열정적 모습을 바라보는 주위의 정치인이나 언론에서는 그를 두고 ‘뚝심의 정치인’, ‘의리의 사나이’, ‘컴퓨터 달린 불도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소탈한 태도와 성실한 자세는 그에 대한 기대로 커져갔으며 21세기 한국정치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주목받게된다.
 
  1998년 김대중 정권이 출범하면서 주진우는 어렵고 힘든 야당의 길을 걷게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정치풍토아래에서 기업인이 야당 국회의원을 한다는 것은 기업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주진우에게도 권력의 압력이 가해지기 시작한다. 그룹 전체가 세무조사를 받게되고 방계회사인 사조금융을 운영하던 남동생이 그 해 여름 사망하는 아픔을 겪는다.

그러나 주진우에게는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올곧은 자존심이 있었다.
그의 작은 할아버지도 어려운 야당의 길을 걸으며 권력의 협박과 회유에 결코 무릎꿇지 않았고, 그러한 기개는 주진우에게 이어져왔다. 주진우는 “정직, 깨끗함, 지조, 자질”의 4 덕목을 정치신조로 삼아 의연하고도 당당하게 야당의 길을 고집한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 주진우는 김대중 정권의 지역차별인사, 무능과 부패를 심판하고 경북, 대구지역이 다시금 역사발전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당시 조금이라도 권력의 눈밖에 난 야당의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의 낙천, 낙선공격이 맹렬하게 퍼부어질 때임에도, 주진우에 대해서는 그 어떤 공격의 빌미도 찾지 못했고 주진우는 차점자에 두 배가 넘는 득표로 당당히 재선에 성공한다.

평소 주진우를 남다른 눈으로 지켜 봐왔던 이회창 총재는 2000년 6월 주진우를 총재비서실장에 임명한다. 당 5역인 총재비서실장으로 취임한 주진우는 중앙정치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잡게된다. 취임하자마자 터진 병의원 폐업의 의료대란으로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을 때 여야영수회담을 기획 · 추진, 의료대란을 극적으로 해결하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정치권과 언론을 깜짝 놀라게 한다.
 
  한나라당 총재 비서실장으로 1년여, 주진우는 최장수 비서실장의 기록을 세우며 탁월한 안목과 뛰어난 통합조정력을 보여준다. 2001년 5월 한나라당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실현하는 핵심기구로 국가혁신위원회를 발족시킨다. 국가혁신위원회는 국가운영의 중장기 비전을 가다듬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국가경영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이회창 총재가 직접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그 비중과 역할이 막중한 기구였다.

주진우는 국가혁신위원회를 총괄 · 조정하는 행정실장에 임명된다. 평소 주진우의 역량과 능력을 잘 알고있는 언론에서는 ‘이회창-주진우 라인’이 구축되었다고 대서특필하기 시작했다. 주진우는 국가혁신위원회 산하의 7개 분과위원회를 이끌며 대선전략을 세우고 집권했을 때의 국정운영 프로그램을 짜는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된 2002년 12월 19일 늦은 밤, 주진우는 참모들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패배의 쓰라림을 삭이려 연거푸 소주잔을 기울일수록 현실의 아픔은 더욱 진하게 다가올 뿐이었다. 문득 24년 전을 돌이켜 본다. 아무 것도 남지 않은 허허벌판에서 세계제패의 꿈을 꾸었고, 혈혈단신 혼자의 몸으로 그 꿈을 이루어 내었던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그래도 지금은 나를 사랑하는 고령, 성주의 지역민들이 있고, 나를 키워준 경북과 한나라당이 있다”는 생각에 이르러 주진우는 흔연히 떨치고 일어났다.

이제 주진우는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있다. 국민들이 바라는 편안한 나라를 이루기 위해, 경북 · 대구가 다시금 역사발전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 고향 고령,성주를 잘 사는 복된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그가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주진우가 보여준 “의리와 뚝심”, “비전과 능력”은 그가 21세기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큰 일꾼” “새로운 희망”임을 충분히 예상케 한다.